영화리뷰#명작#오베라는남자#차가운도시#사람의정#따뜻한스토리#우리의이야기#꼰대1 영화리뷰 / 오베라는 남자 / 다시, 이 도시를 그리다 이 도시가 낯설게 느껴졌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일부 마니아만 기억하는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2013년에 시작해 1년을 못 채우고 막을 내렸는데, 연예인들이 실제로 소방대원이 돼서 현장에 출동하고 일을 수습하는 모습들을 비교적 담백한 화법으로 담아냈었다. 예능이었지만, 마치 다큐처럼 이야기를 풀어줄 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회의 꾸며지지 않은 모습이 마치 '날 것'처럼 드러날 때가 많았다. 마약에 취한 사람, 난동을 치는 주취자, 자살 시도하는 안타까운 장면까지. 어딘가 그늘진 곳에 감춰져 있어서 우리가 그냥 지나치기 쉬었던 신음소리를 그래서 자주 들을 수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지는 도시의 차가운 비극들을. 영화 '오베라는 남자' 빈틈없이 성실했던 오베가 회사에서 잘린 날, 오.. 2021.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