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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리뷰4

슬라보예 지젝 / 후기 구조주의 / 실재로서의 증상 / feat. 라캉, 프로이트 증상으로서의 [타이타닉] 증상으로서의 타이타닉을 언급하기 전에 지젝은 앞서 말한 변증법(실수가 진리에 내재하게 되고 요인이 실정적인 존재론적 차원을 가지게 되는 것)에 한계를 지적한다. 그 한계 → 상징화에 저항하는 실재 (일련의 다양한 전략으로 상징계 속에 통합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되돌아오는 외상의 지점이다. 타이타닉의 침몰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것’으로 외상적인 효과를 가진다. 놀라운 것은 그것이 매우 상세하게 예견(로드, 1983, pp. Ⅺ~Ⅻ)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그 사실은 ‘사회적인 상상계’에 끔찍한 충격을 가했다. 이러한 일치의 배경과 이유 세기의 전환점에서 그런 시대(1850 - 1차 세계대전까지 긴 평화로운 진보의 시기)의 종말을 형상화하는 현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대서.. 2022. 1. 3.
오만한 제국 2 / 6-10장 맛보기 / 법과 정의 / 미국의 계급제도 / 언론자유 / 대의제 정치 / 공산주의와 반공주의 / 궁극적인 힘 차례 6. 법과 정의 7. 경제정의: 미국의 계급제도 8. 언론자유: 헌법 수정조항 1조에 대한 재고찰 9. 대의제 정치: 흑인들의 경험 10. 공산주의와 반공주의 11. 궁극적인 힘 6. 법과 정의 “우리나라의 거리들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완력을 동원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안으로부터의 위험, 또 외부로부터의 위험. 우리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 없이 우리나라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1960년대에 한 하버드 법대생이 졸업생대표 연설에서 이러한 연설을 한 후 긴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수소리가 잦아들자, 그 학생은 청중들에게 조용히 말해 주었다. “지금 말한.. 2021. 12. 30.
오만한 제국 1 / 1장-5장 맛보기 / 이데올로기 / 미국의 외교정책 / 폭력과 인간 본성 / 역사의 이용과 오용 / 정당한 전쟁, 부당한 전쟁 차례 1. 서문: 미국의 이데올로기 2. 마키아벨리적 현실주의와 미국의 외교정책: 수단과 목적 3. 폭력과 인간 본성 4. 역사의 이용과 오용 5. 정당한 전쟁, 부당한 전쟁 1. 저자(하워드 진)의 서문 미국의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지 말고, 우리 시대의 인간적인 문제들에 관해 새롭고 창의성 넘치는 접근 방법을 반드시 창출해 내야만 한다. 민주주의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이러한 과제들을 시민들이 스스로 풀어나가거나, 현대세계가 안고 있는 커다란 문제들에 대해 위대한 사상가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참조하면서 시민들 자신의 입장에서 사고해야만 한다. 2. 마키아벨리적 현실주의와 미국의 외교정책 사이의 연관성: 수단과 목적 마키아벨리적 현실주의와 미국의 외교정책은 동일하다. (가치 있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 2021. 12. 30.
엠마뉘엘 레비나스 /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상처와 고통 사유는 어떻게 시작됩니까? 상처와 고통을 겪을 때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문제가 되고 사유거리가 되는 것은 독서를 통해서이다. 욕망은 현실의 염려라는 벌레에 갉아 먹히기 십상이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의미를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책들을 읽으면서 욕망은 그 생명력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고 구체화될 길을 찾아나갈 수 있다. (레비나스가 우리를 철학으로 이끌기 위해 사용한 대략의 안내도) 레비나스 본인의 유대인으로서의 상처와 고통이 외려 레비나스의 철학적 힘이 발휘되는 곳이었다. 이와 같은 특수한 조건 속에서 레비나스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을 간파하려고 했다. 우리 모두는 유대인처럼 자기 ‘존재에 매인 붙박이’이다. 자기 존재에 얽매여 있다 함은, 지금의 자기가 서 있는 삶.. 202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