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에 열린 쇼트트랙 남자 계주 준결승에서 중국 남자 계주팀이 꼴등을 했지만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레이스 도중 혼자 넘어졌지만 어드밴스로 구제를 받아 결승에 올라갔죠. 과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어드밴스가 보통 언제 적용되는지, 이번에는 그 규정이 어떻게 유리하게 적용됐는지 살펴봅니다.
날끼리 부딪히는 상황은 반칙이 아니다
SBS 박승희 해설위원은 플레이 중 타이밍이 안 맞아 날끼리 부딪히는 상황은 반칙이 아니라고 해설했습니다. 슬로우 비디오를 봐도, 캐나다 선수가 고의적으로 날을 내밀지 않은 것이 확인됩니다. 물론 잘 달리고 있던 중국 선수가 넘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쨌든 고의는 아니기에 반칙 선언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팀은 어드밴스를 받았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패널티를 받는 선수나 팀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엔 없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올라간 것인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어드밴스(advance)
어드밴스는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방해에 의해 피해를 본 선수를 구제하기 위한 규정입니다. 사실상 반칙 때문에 넘어지거나 밀려서 뒤쳐질 때 적용되죠. 하지만 이번엔 반칙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만약 캐나다가 페널티를 받았다면 잘잘못을 넘어 이해는 되는 상황이죠. 문제는 아무도 페널티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식의 추론이 가능합니다.
"반칙은 아니지만, 중국 선수가 방해를 받아 유리한 상황에서 넘어졌다. 그 상황이 없었다면 충분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동안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도 동일한 혜택을 받았을까요. 박승희 해설위원의 말로 미루어 보건데, 그런 일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서로의 타이밍이 엇갈려 날이 부딪혔을 때는 반칙은 아니라는 거죠. 어쨌든 찜찜함은 남습니다. 100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심판과 운영진의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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