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없다

러시아군이 집결한 '우크라 접경 위성사진'을 보고 전쟁이 임박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쟁을 통해 러시아가 얻는 이득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No-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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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목적과 현 상황

러시아의 가장 큰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좌절시켜, 우크라이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나토는 어떤 기구이길래 그토록 러시아가 가입을 막으려는 걸까요.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는 과거 냉전시대에 구 소련 연맹에 대항해 만든 북미와 유럽의 군사 동맹입니다. 그 당시 구 소련 연합의 힘이 강해, 주변 국가들이 힘을 모아 견제를 한 것이죠. 그런 나토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입니다. 게다가 과거 구소련 연합에 속해있던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전부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당연히 러시아는 현 상황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러시아 vs 나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것은 사실상 미국을 포함한 서방세력과 손을 잡는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러시아를 둘러싼 대부분의 나라가 그들의 견제 세력이 되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의 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점령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렇게 큰 나라를 계속해서 관리하는 건 경제적으로도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질 뒷감당을 하기엔 현재 자기편이 너무 적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겁니다. 최소한 지금처럼 중립 상태로 남기 원하겠죠.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최소한의 완충지대가 필요하니까요. 

 

답답한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깐부'를 맺고 싶지만,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EU에 속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 눈치를 아예 안 보는 것도 당장은 어렵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입니다. 인기를 통해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 국민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임기도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죠. 내외적으로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힘든 나라의 상황을 EU 가입을 통해 바꾸고 싶었던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강력한 견제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나라와 나라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결국 고통받는 건 그 나라 국민들이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은 그래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냉전 체계가 세계를 다시 얼어붙게 해서는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