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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리뷰26

추억의 명곡 / 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 찌들어 있는 우리를 구하는 노래 낭만에 대하여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 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리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시련의 달콤함이야 잊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예전 다방은 다양한 삶이 교차하는 마치 큰 사거리 같았다. 일이 있어서, 혹은 없어서, 또는 일을 찾아서, 아니면 일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그곳에 모였다. 담배도 마음껏 필 수 있고, 큰 성냥갑에 있는 성냥개비로 탑을 쌓아도 방해를 받지 않는 곳. 하루 종일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천국 같은 곳이었다. 노래를 부른 최백호씨는 먹고살기 위해 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노래를 시작했다 한다. 그 이.. 2022. 1. 4.
ENFP가 추천하는 넷플릭스 미드 시리즈 1 블랙리스트 중독성 80 스토리 70 캐릭터 100 FBI 지명수배자인 레딩턴이 '블랙리스트'를 이용해 잡기 힘든 범죄자들을 FBI와 함께 잡아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하게 만드는 장치는 바로 '레딩턴'과 '엘리자베스 킨' 요원과의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딸인 것처럼 몰아가다가, 묘하게 이야기를 비틀며 계속 끌고 가는데도 자꾸 보게 되네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 주인공인 '제임스 스페이더(레딩턴 역)'의 존재감일 겁니다. 별 것 아닌 대사를 하는데도 사람을 몰입시키는 연기력 때문에 시즌이 길어진 건지도 모릅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중반 이후는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의 관계가 밝혀진 것 같다가 다른 증거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짜증이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 202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