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를 마신다고 하면, 왜 그런 걸 마시냐고 비아냥 거릴 때가 있죠. 하지만 현재 제로 칼로리 음료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의 핵심 요소인 저열량 감미료, 에리스리톨에 대한 충격적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였기에, 논란이 폭발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로 칼로리 감미료 에리스리톨(erythritol)
"2004-2011년 수집된 심장질환 위험 요소 미국인 1157명의 혈액을 분석했고, 거기서 심장 질환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질 하나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분석 끝에 알게 됐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었습니다."
지난 2월 27일 미국 CNN 방송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 스탤리 헤이즌 박사의 논문을 소개하며,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심장질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이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위험도가 2배로 늘어난다는 거였죠. 그냥 2배라고 하면 실감이 잘 안 날 수 있는데, 그건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으로 심장병이 걸릴 위험도와 비슷한 거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뉴스롤 보고 싶으시다면 클릭 ▶[뱃살 걱정에 먹었던 '제로 슈거'...반전 연구결과 나왔다]
정말 위험할까?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제로 칼로리 음료를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긴 힘듭니다. 실험의 대상이 미국인, 그리고 심장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두 가지 요인만으로는 확대 해석을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래도 찝찝함은 남습니다.
제로콜라를 단순히 맛으로만 먹는 분은 적을 겁니다. 물론 가벼운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긴 하죠. 제로 칼로리 음료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칼로리 때문입니다. 무지막지한 당을 피해야 하니까요. 저도 몇 년 전부터 되도록이면 제로 칼로리 음료를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유튜버가 일반적인 콜라와 제로콜라를 같이 끓이는 걸 보고 나서였죠. 제로콜라는 거의 증발했는데, 일반적인 콜라는 엄청난 당 덩어리가 시커멓게 쌓여있었습니다. 보고 싶은 분은 클릭 ▶[콜라 vs 제로콜라 끓이기 비교체험]
그렇다면 그동안 에리스리톨은 어떤 평가를 받아 왔을까요?
에리스리톨 안정성 평가
보통 미국과 EU가 승인한 식품 첨가물은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에리스리톨 역시 그런 첨가물입니다. 실제로 에리스리톨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첨가물이 아니라, 과일이나 발효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당의 일종입니다. 보통 옥수수 전분과 밀 전분에서 포도당을 발효시켜 생산하죠.
칼로리가 적다. 동시에 혈당 수치도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래서 당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된 것이죠. 일반적이 양을 먹는다면 큰 부작용이 없다고 증명되었으니까요.
물론 일부 의사들은 장 내 미생물 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마다 각각 조건이 다르기에,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로 음료를 마신 후 컨디션에 이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의 배신?
현재 엄청난 인기를 끌며, 계속해서 새로운 제로 음료들이 나오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소개된 논문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배신이라고 결론내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심장질환 위험 요소가 있으면서 제로 음료를 아주 많이 드시고 계시다면,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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