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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그레이 아나토미(GRAY'S ANATOMY) 리뷰 / 세련된 막장

by 낭만리뷰어 2023. 2. 10.

17년 이상 방영되고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인턴으로 시작한 주인공이 병원의 중심이 되기까지 달려온 드라마. 미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은 들어봤을 드라마. 바로 '그레이 아나토미'입니다. 

그레이-아나토미-디즈니플러스-설명
그레이-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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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한 드라마가 시즌18까지 온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부 마니아만으론 절대 끌고 올 수 없는 시간이죠. 팬덤이 아주 탄탄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전 이 이유를 3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1. 세련된 감정의 막장: 가희 막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계속됩니다. 안정적인 관계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죠. 병원 안에서, 또 가족 안에서, 심심한 시간이 없을 정도로 갈등은 계속됩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를 '세련된 막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2. 자극적인 의료 상황: 병원이 배경인 만큼, 매 회 다양한 의료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평안하다가, 일순간에 사고가 나서 실려오고, 또 진단을 받죠. 반전의 빌드업이 아주 빠릅니다. 병원이고, 의사와 환자가 등장하는 드라마의 특징입니다. 긴장감을 아주 금방 불러올 수 있는 거죠.    
  3. 발전을 함께하다:  인턴으로 시작한 주인공들이 의사로 성장합니다. 또 인턴이 등장하고 성장합니다. 인턴 -레지던트-어탠딩의 사례가 계속 나오죠. 인턴이었던 인물이 나중에 인턴을 가르칩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 이 드라마를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죠. 

막장이지만, 이런 의사들이 있는 병원에 가고 싶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에 의사들이 친절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렇게 헌신하고 친절하고 매력적인 의사들만 있다면 얼마나 살기 좋을까요. '그레이 아나토미' 속 의사들도 그렇습니다. 엄청난 부를 누리면서도, 항상 환자 편에서 생각하고 노력하죠. 

 

흠이 있어도, 의사로써 최선을 다하기에 사람들은 각 캐릭터를 사랑하게 됩니다.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하게 굴어도, 참고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치 그런 병원이 어딘가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게 되죠.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즌 1부터 18까지 시청이 가능합니다. 의료드라마, 성장드라마, 관계가 중심이 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맘에 드실 겁니다. 하지만 막장이 싫다. 답답하고 느린 관계 설정이 싫다. 그럼 좀 힘드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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