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절약 쉽고 현실적인 팁 (신축/단열 잘 되는 집)

요즘 난방비 폭탄이란 키워드가 정말 핫합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함께, 큰 부담을 안게 된 가정이나 가게들이 늘었기 때문이죠. 단열이 안 되는 집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도 그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대신 신축 건물이나 단열이 잘 되는 집은 쉽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몇 년간 직접 실험해 보고 알게 된 가장 쉬운 방법을 나눠보겠습니다. 

난방비-요금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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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이 잘 되는 집이란?

보일러를 하루종일 안 틀었을 때, 실내온도가 어느 정도 나오시나요? 단열이 안 되는 집은 17도, 16도, 15도, 심한 경우엔 그 이하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보통 단열이 잘 되는 집은 한 겨울에도 18도-19도를 유지합니다. 사실 이 정도 집은 보일러를 안 틀어도 버틸만 합니다. 물론 위아래 긴팔에 플리스 하나 정도 입고, 실내화를 신으면 말이죠. 

 

보일러를 하루종일 안 틀어도 18-19도를 유지하는 조건, 바로 이런 집이 단열이 잘 되는 집입니다. 

 

그렇다면 단열이 잘 되는 집은 어떻게 쉽게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을까요?

 

가장 간단하고 현실적인 방법

저녁에 한 두 시간만 보일러를 가동합니다. 그럼 실내온도는 19-21도 사이가 될 거예요. 단열이 잘 되어 있기에, 실내온도 기준으로 현재 온도에서 1도 정도만 올려서 가동합니다. 18도면 19도로, 19도면 20도로 맞춰서 가동합니다. 그럼 날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은 60-90분 정도 가동하게 됩니다. (전 자기 전에 다시 외출모드로 바꿔 놓습니다. 아침쯤 다시 가동될 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 틀어놓고 까먹을 수도 있기에, 실내온도 방식으로 가동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신경을 못 써도, 알아서 꺼지니까요. 18도에서 19도로 맞추면 19도가 되는 순간 멈추지만, 훈훈한 기운이 조금씩 올라와서 실내온도가 20도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난방비 절약을 검색해 보시면 거의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다 좋은 방법들이지만, 단열이 잘 되는 집은 아주 큰 차이는 없을 거예요. 저녁에 실내온도보다 1-2도 올려서 가동하고 나중에 보일러 가동이 멈추면 다시 외출모드로 해놓습니다.

 

조금 더 절약하고 싶다면

난방비가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온수'입니다. 온수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면 난방비가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그럼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까요. 약간의 실험이 필요하지만, 각자에 맞는 적정온도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샤워할 때, 너무 뜨거워서 조절이 필요하다. 가장 세게 돌려놓으면 너무 뜨겁다. 그럼 온수온도가 높게 설정된 겁니다. 그럼 빨리 설정을 조절해야 합니다. 

 

온수온도가 저, 중, 고로 된 집도 있고, 35도부터 60도까지 세세하게 설정할 수 경우가 있습니다. 온수 쪽으로 완전히 돌렸을 때, 본인이 샤워하기에 적당한 온도로 조절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42도 정도면 겨울철에 충분했습니다. 한두 번 실험해 보면, 본인에게 알맞은 온도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설겆이나 손을 씻을 때도 온수를 활용하죠. 그래서 전 샤워할 때 빼고는 가장 낮은 온수온도로 설정해 놓습니다. 사실 손을 씻을 때 그렇게 높은 온도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아침에 세수할 때도 그렇고요. 설거지 할 때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물론 각자 보일러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요.

 

한 달에 5-10만원 

보통 투룸 15평 정도부터 쓰리룸 24평까지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 달에 5-10만 원 정도로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원룸이라면 더 적게 나오겠죠.

 

리모델링이 잘 돼 있어 깔끔하지만, 냉난방 시공은 따로 보강하지 않은 구축이 꽤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냉난방비가 추가로 드는 걸 예상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신축신축 하는 것 같습니다.

 

단열이 잘 돼 있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외출로 해놓고 있다가, 저녁에 1-2도 올려서 가동, 그리고 다시 외출모드로. 그리고 온수온도를 적당하게 조절하고, 평소에 가능하면 최저로 해놓기. 가장 간단하고 현실적인 절약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