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의 미래는? (남아공 연구)

오미크론 등장, 넌 또 누구냐?

델타 변이 유행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위드 코로나'를 기대했습니다. 일상이 회복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전 국민이 열심히 백신을 접종했죠. 그리고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남아공으로부터 '오미크론' 소식이 들렸죠. 불안하긴 했지만, 그때만 해도 당연했던 일상을 다시 누릴 수 있어 그냥 무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때문에 파티는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은 '감염력이 세다'는 것입니다. 시간상으로 봐도 '델타 변이'보다 금방 우세종이 됐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영국을 보면,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을 때도 있었죠. 위험도에 대해서는 조금식 다른 견해가 있지만,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오미크론의 등장은 과연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까요? 아니면 코로나 종식의 신호탄이 될까요. 처음 오미크론을 발견한 남아공 연구팀의 최신 연구를 통해 그 미래를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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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종식 앞달길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변이보다 덜 심각하다."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남아공 연구진 연구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종식을 앞 달길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발표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사실이 맞다면 다시 한번 '위드 코로나'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런 희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지만, 가벼운 질병이라 생각하면 오해를 낳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입원과 사망을 계속 초래하고 있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할 대유행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기에 더해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죠.  

 

오미크론 감염은 백신 대체물이 아니다

"오미크론 감염은 백신접종에 대한 대체물이 될 수 없다." - 세계 보건기구 수석 과학자 수미야 스와미나탄

 

남아공 연구는 다시 한번 미래를 기대하게 하지만, 오미크론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스와미니탄 박사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 능력을 주는 것은 백신 접종자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미크론이 덜 위험하다는 사실이 맞다 해도, 분명히 희생자는 계속 나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영국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죠. 사망자 숫자가 15만 명을 넘어 현재 20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거든요. 

 

코로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남아공 연구는 분명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당장 모든 규제를 풀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영국의 사례가 되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남아공 연구팀의 발표는 아직 초기 보고입니다. 아직은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