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는 현실
주 5일제란 이슈가 떠올랐을 때, 나라가 한바탕 시끄러웠었죠. 주 5일제를 실시하면 금방이라도 경제가 다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됐고, 심지어 최근에는 주 4일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대선공약으로 이미 등장했고, 먼저 실험을 시작해서 이미 잘 안착한 회사들도 있죠. 친구가 '우리 회사 주 4일제 시작했다'라고 말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이미 그 길을 떠난 기업들을 살펴봅니다.
CJ ENM / 우아한 형제들 / SK
2022년 1월 7일부터 대기업 중 처음으로 CJ ENM은 주 4.5일제를 도입했습니다. 금요일은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오후에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Break for Invention+'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시간을 선택할 수 없고, 재충전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대기업 중 최초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네요.
우아한 형제들은 이미 주35시간 근무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최근 32시간으로 3시간을 줄였습니다. 화~금은 30분 일찍 퇴근하고, 월요일은 오후 1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합니다. 30분, 1시간 조기 퇴근이 저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직장인이라면 크게 공감하실 겁니다. 무엇보다 월요일 오후 근무는 정말 부럽네요.
SK는 일부 계열사에서만 주4일제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SK수펙스는 격주로 주 4일제를 실시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월 1회 주 4일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비아 / 에듀윌 / 밀리의 서재 / 휴넷
가비아는 2017년부터 월1회 주 4일제를 실시해 오다, 최근 월 2회 주 4일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듀윌은 각자 원하는 요일에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밀리의 서재는 둘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에 쉬고 있습니다. 휴넷은 팀별 상황에 따라 주 32시간 근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엔돌핀커넥트, 여기어때 등이 주 4일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 4일제가 아주 먼 일로만 느껴지진 않네요. 물론 당장 시작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요. 회사 입장에서 주 4일제의 장점은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점입니다.
직원의 입장에서는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거겠죠. 주4일제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훌륭한 인재를 포섭하기 위해 그 점을 더 강조해 홍보합니다. 주 4일제 실험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잘 유지된다면, 아마 다른 회사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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