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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이스트라 쿠카 TV로 결정한 이유

by 낭만리뷰어 2022. 1. 23.

3년 만에 고장이라니 

금요일 저녁 신나는 맘으로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TV를 틀었습니다. 요새 경기력이 좋아서 기대감이 컸죠.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TV 화면은 깜깜한데, 소리만 들리는 겁니다.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TV와 연결된 모든 케이블을 점검했습니다. 결과는 이상 무. 옆에서 검색을 하던 아내가 백라이트 고장 같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읽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3년 전에 이사오면서 중소기업 TV를 구매했습니다. 40만 원 정도를 주고 55인치를 누릴 수 있어서 참 행복했죠. 화질이나 반응속도는 그저 그랬지만, 그래도 55인치라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고장 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검색을 해보니,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더군요. 1년 만에 고장 났다. 3년이면 잘 쓴 거다. 이런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3년이면 잘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신력의 승리인 건지. 

 

A/S를 알아보려고 했지만 금요일이었습니다. 조금 더 검색해보니 백라이트 고장이면 15-20만원은 줘야 고치겠더군요. 그리고 2-3주는 걸린다는 말도 있어 마음이 점점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쯤 이미 정이 떨어지고 있던 거죠. 어느새 새 제품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대기업 제품을 사자고 했죠. 그래 삼성이나 LG로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은 다시 중소기업 TV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스트라 쿠카 TV 결제완료 창
이스트라 쿠카 TV 결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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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중소기업 TV(feat. 5년 무상 AS)

1. 50만원 초반에 55인치 안드로이드 TV라서 

2. 5년 무상 AS라서 

3. 중국 A급 TV 생산 기업 제품이라서 

4. 스피커가 싸구려는 아니어서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대기업 제품을 사야죠. 하지만 제가 원하는 크기와 기능을 가진 대기업 제품은 적어도 100만 원 이상부터 시작했습니다. 7-80만 원이면 살 수 있는 대기업 제품도 있었으나, 스마트한 기능들은 빠진 저가 전략 제품이었죠. 사실 처음엔 저도 대기업 저가 모델을 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제품들도 AS기간은 2년이었습니다. 좀 더 안전한 선택을 하려고 하니, 가격은 어느새 150만 원을 넘어 200만 원까지 가겠더라고요.   

 

그러다 현직 사설 TV 수리업자라고 하시는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실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TV 중 삼성과 LG를 제외하고 중소기업 TV들은 100프로 중국산 제품이라는 것을요. 사실 놀랍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 세계인들이 쓰고 있는 제품들 중 상당수가 중국산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진실이니까요.

 

그리고 알게 됐습니다. 중국산 TV도 '급'이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귀에 익숙한 중소기업 브랜드에 대해 듣게 됐습니다. 바로 '이스트라' TV였죠. TV를 만드는 중국기업들을 상중하로 나눈다면, 이스트라는 '상'에 해당하는 공장에서 물건을 들여온다는 겁니다. (참고로 전에 쓰던 TV는 '중'에 해당하는 회사에서 들여온 거더군요.) 여러 블로그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만, 사실 진실은 해당되는 회사들만 알고 있겠죠. 

 

어쨌든 이스트라 TV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확 들어온 게 있었죠. 바로 '5년 무상 AS'라는 문구였습니다. 모든 모델이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쿠카라는 제품명이 달린 모델만 그랬는데, 가격도 조금 비쌌죠. 기능 설명도 맘에 들었지만, 사실 직접 써봐야 아는 거니까 반만 믿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5년 무상 AS'는 임펙트가 강했습니다. 이때쯤 거의 마음이 넘어가고 있었죠. 

 

그래, 5년 무상 AS라고 하잖아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검색과 조사를 마친 후, 2박3일의 고민 끝에 '이스트라 쿠카 TV'로 결정했습니다. 옥션에서 마침 '설 빅세일'을 하고 있어 쿠폰과 포인트를 먹인 후, 508000원에 구매 완료했습니다. 스마일 클럽에 가입을 해야 하는데, 한 달 무료 행사라 바로 가입하고 결제했습니다.  

 

아직 써보지 않아 제 결정이 옳았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만족도가 별 5개이고 구매완료가 많은 것을 보니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무엇보다 5년을 보장해주니까, 2년 보다는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5년 후면 기술이 더 발전해 있겠죠? 10년 쓰는 것보다, 5년 후부터 고민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품이 더 버텨주면 10년을 쓸 수도 있겠죠. 일단 써보고 나중에 사용기도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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