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제 2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될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미국은 대만을 굳건하게 지지한다고. 왜 이 시기에 미국은 대만을 언급할까요. 그것은 바로 중국과 대만의 특수한 관계 때문입니다. 중국과 대만은 각각 '하나의 중국'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외교적으로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대만 사이에 무력 충돌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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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진영) VS 대만(민주진영)

1949년 국공 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와 국민당은 타이완 섬으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만을 세우죠. 이후 둘은 자신이 진짜 중국이라고 이야기하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만은 잘 사는 나라입니다. 한 때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국력이 강했죠. 하지만 알다시피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대만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서로가 중국이라고 하니, 결국 다른 나라들은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했죠. 그리고 대부분은 당연히 중국을 택했습니다. 

 

'대만'이 아닌 '중화 타이페이'

이후 대만은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써 많은 제한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올림픽에 나갈 때도 대만이나 타이완이 아닌 '중화 타이페이'란 이름을 쓰게 됩니다. 그 사이 대만 정치 세력도 둘로 양분되게 됩니다. '친중파'와 '탈중파'로 나뉘게 된 것이죠. 현 대만 총통은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입니다. 민진당은 탈중파에 가깝습니다. 대만 본토 주의가 있고 미국 등 서방세력과 친하게 지내려는 정당이죠.  

 

미국에게 중요한 대만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당하자 미국이 곧바로 대만을 언급할 정도로, 대만은 미국에게 아주 중요한 국가입니다. 위치상으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죠. 냉전시기에는 미국이 대만을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위치상으로도 중국을 압박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죠. 게다가 대만은 세계적인 반도체 위탁 생산기지입니다. 중국이 이러한 경제적 무기를 얻게 된다면, 미국에게는 재앙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죠. 

 

많은 전문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일어날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습니다.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손실이 크다는 점 때문이었죠. 하지만 전쟁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대만을 걱정하는 것이죠. 대만 안에서도 친중 세력들이 있고, 시진핑 주석도 계속해서 대만과의 통일을 주장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의 존재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CNN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죠. 그만큼 대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대만-관계

대만은 일짱(미국)의 친구 

'일짱'의 친구를 때리는 것은 '일짱'에 대한 도전이죠. 친구를 때렸는데 가만히 있으면 온 학교가 수군대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말하겠죠. '일짱'도 이제 끝났다고. 미국 입장에서 바라보는 대만은 꼭 지켜야 하는 친구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하기도 하지만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