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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층간소음 극복하는 실질적인 팁

by 낭만리뷰어 2022. 1. 9.

 

층간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귀가 트이게 됩니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고, 자주 혈압이 상승하죠.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거나 혹은 조용한 이웃들을 만나기 전까지, 우린 아마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방음, 차음 공사를 하면 좋겠지만 비용도 들고, 특히 전월세 집에 하는 건 좀 '투머치'죠. 그래도 우린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소하지만 저에게 도움이 됐던 실질적인 팁을 나눠 보려고 합니다. 

 

1. 일단 나가라 

코로나 19로 재택근무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층간소음에 대한 신고가 늘어났다는 보도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는 것은 다양한 소음에 노출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저도 재택근무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이웃들이 참 택배를 많이 시킨다는 것을요.

 

쿵 내려놓는 소리, 열심히 배달하시는 소리, 한 두 번은 괜찮지만 하루 종일 들으면 귀가 점점 예민해집니다. 그럴 땐 자신의 인내를 시험하지 마시고 나가셔야 합니다. 한두 시간 걷거나, 밖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간단하지만, 사실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으면 몸에도 안 좋으니, 무조건 나가십시오. 내 집인데 왜 내가 나가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며 버텨봤자 힘든 건 남이 아니라 자신입니다.  

 

2. ASMR과 친해지기 

밤 시간에는 특히 작은 소리도 크게 느껴집니다. 이럴 때는 ASMR을 틀어 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잠귀가 너무 밝아 뭔가를 틀어 놓고는 잘 수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귀마개로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ASMR로 기본적인 소음은 어느 정도 극복이 됩니다.

 

재택근무를 하신다면 거실에 하루종일 ASMR을 틀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밤에는 가벼운 빗소리와 음악이 담긴 ASMR을, 낮에는 모닥불 소리를 추천합니다. 안 쓰는 스마트폰을 컵 속에 넣어 틀면 볼륨도 커지고 소리도 살짝 부드러워집니다.     

 

3. 집을 선택할 때 미리 확인하자

 - 현관문의 위치가 이웃과 너무 가깝지 않은지 살펴보기 

 - 현관문을 천천히 닫히게 하는 '도어클로저'의 유무, 그리고 잘 작동하는지 확인할 것

 - 벽마감 확인(통통 소리가 너무 크면 석고보드 마감일 경우가 큼)

 - 강화마루인 바닥도 층간소음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음(단 보강공사를 했다면 괜찮을 수 있음)

 - 밤 시간에 가서 소음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 윗 집에 활발한 아이가 있는지 인사드리며 엿보기  

 

4. 마무리 

비정상적인 소음폭력을 당하고 있거나, 이미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다면 말씀드린 실질적인 팁들이 전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범위라면 이런 노력들로 어느 정도 극복이 될 겁니다. 절대 계속 참지 마십시오. 계속 버티다 보면 소리 하나하나에 반응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마음이 조여 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럴 땐 무조건 아무거나 챙겨서 나가십시오. 일단 살고 봐야지요. 저는 이 팁들을 활용해 어느 정도 층간소음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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