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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에어컨 관리 절약 팁 - 가동해도 습도가 높다면 꼭 확인!

by 낭만리뷰어 2022. 4. 20.

에어컨을 돌리면 온도와 습도가 내려갈 것 같지만, 온도는 내려가도 습도가 여전히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각 공간마다 적절한 실내온도가 있기 때문인데요. 보일러를 틀거나 제습기를 사용하면 당연히 습도가 조절되지만, 추가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무얼 확인해야 하고 어떻게 조치할 수 있을까요. 어려운 용어는 자제하고, 제가 공부하고 직접 해보며 알게 된 사실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습도계-모습
습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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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에어컨의 특성부터  

예전 방식, 즉 정속형 에어컨은 이제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여름에 에어컨 틀다 전기세 폭탄을 맞는다는 에어컨 방식이죠. 정속형 에어컨은 에어컨을 가동하는 동시에 실외기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끌 때까지 계속해서 돌아갑니다. 그래서 이 때는 에어컨을 틀었다 껐다하는 것이 절약의 팁이었죠. 

 

하지만 요즘 나오는 에어컨, 또 설치돼 있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입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실내온도에 맞춰 가동 세기나 유무를 조절합니다. 23도로 실내온도를 맞췄다면, 그 온도까지 세게 돌아가다 23도가 되면 아주 약하게 돌아가는 것이죠. 요즘 에어컨들은 대부분 실외기가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여부를 알려줍니다. 실외기가 돌아갈 때는 불이 들어왔다가, 안 돌아갈 때는 불이 꺼지는 식이죠.    

 

외부-실내기
실외기

에어컨을 가동하는데도 습도가 높은 이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8도나 19도처럼 최대한 온도를 낮추고 사용하면 습도가 높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실내가 너무 춥겠죠. 혼자 방에서 가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20도, 21도, 23도도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26-27도 정도도 그렇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그 정도 온도도 충분히 서늘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저의 경우도 26도-27도 정도만 낮춰놔도, 기본적인 생활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습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습도계를 사서 확인해 봤더니, 실내 습도가 70을 넘은 상태였습니다. 보통 여름철 적정 습도를 40-60정도로 잡습니다. 그 정도가 넘으면 서늘해도 불쾌감이 있죠. 

 

실내온도를 다소 높게 잡았을 경우, 금방 실내온도가 맞춰지고, 실외기는 멈추거나 최소한으로 돌아갑니다. 에어컨의 작동원리는 결국 실내의 열을 모아 밖으로 빼는 것인데, 그 와중에 물도 나오죠. 실외기가 돌아가면 그래서 계속 물이 나와 밸브를 통해 빠져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외기가 멈추면 에어컨은 거의 송풍 상태가 되고, 실내에서 빨아들인 습기는 그대로 다시 바람과 함께 실내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습도가 다시 높아지는 것이죠. 

 

만약 실내온도가 30도고, 실내온도를 25도로 맞추었다면, 25도까지 내려가는 중에는 실내 습도도 같이 내려갈 겁니다. 하지만 25도가 되고 나서부터는 다시 습도가 올라가게 되는 거죠. 그러다 실내온도가 다시 올라가 실외기가 작동되기 시작하면 습도도 다소 내려갈 겁니다. 하지만 금방 온도가 내려오고 또다시 습도가 올라가죠. 이렇게 반복되는 와중에 습도도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하지만, 그 습도가 불쾌감을 주는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불쾌감이 생기는 겁니다. 

 

실내-설치된-에어컨
에어컨

공간에 따른 적당한 실내온도를 찾자 

결국 실험이 필요합니다. 각 공간과 에어컨의 냉방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실내온도를 조절해가면 확인해봐야 합니다. 저희 집은 25도로 실내온도를 맞추면 실내 습도가 60내외를 유지하더군요. 24로 낮추면 좀 더 쾌적해지고요. 하지만 그만큼 전기세는 더 나오겠죠. 난 전기세 따윈 무섭지 않다. 그렇다면 보통 23도 이하로 유지하시면 불편함이 없으실 거예요.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보통은 경제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고 계시겠죠. 그렇다면 실내온도 26도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확인해 보십시오. 

 

처음엔 26도에서도 습도가 괜찮을 겁니다. 그런데 그 상태로 좀 더 지켜보면 습도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대략 범위가 나올 겁니다. 보통은 습도가 5-10 차이를 오고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 25도로, 또 24로 낮춰가면 그 공간에 적절한 실내온도를 찾으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실외 컨디션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혹은 맑은 날, 장마, 다 조금씩 다르겠죠. 

 

하지만 만약 25도에서 괜찮았다고 하시면, 아주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장마가 길어지거나 하면 1도 정도를 낮춰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하루이틀 습도계를 보며 실험을 맞추시면, 그때부터는 그 온도로 맞추고 생활하시면 되겠습니다. 

 

자동 건조와 환기 

적당한 실내온도를 찾는 것만큰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에어컨 가동 초반 환기와 자동 건조 기능 사용입니다. 아무리 에어컨을 잘 관리한다 해도, 에어컨 가동 초반 냄새가 나며 나오는 나쁜 공기를 막기 어렵습니다. 뭔가 안 좋은 냄새가 초반에 나온다면, 무조건 환기를 해 놓으시고 그 냄새가 안 날 때까지 유지하다 창을 닫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청소를 꼭 하셔야 합니다. 사실 전문가를 부르는 게 제일 낫고, 그게 아니면 온라인 상에 많은 팁이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방법을 따라 하시면 됩니다. 귀찮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건강에 너무 위험하니 꼭 조치를 하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자동건조 기능을 꼭 사용하십시오. 자동 건조 기능을 on으로 해 놓으면 에어컨을 꺼도 에어컨이 송풍으로 10-30분 정도 돌아갑니다. 그 사이에 에어컨 내부가 마르게 되죠. 이 기능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지만,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기 전에 예약을 걸어놓고 주무시는 분들은 꼭 하셔야 하는 기능이죠. 

 

공간마다 컨디션이 다 달라서 적절한 실내온도를 맞추는라 전기세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습기는 건강에 치명적이니, 조금 더 돈을 내더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쩌면 별 것 아닌 것인데,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을 깨닫는데 거의 2-3년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2-3번의 여름을 보내면 알게 된 소소하지만 강력한 팁들이죠. 좀 귀찮더라도 꼭 실험해 보셔서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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