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걸리니 보이더라"
특별한 유전자라 생각하며 뿌듯해했는데, 재유행의 시기에 여지없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걸리고 나니 그동안 확진됐던 지인들의 말이 새롭게 정리가 되더군요. 확진 과정과 재택치료 과정에서 알게 된 몇 가지 점들을 같이 나눠보려 합니다.
비로소 걸렸다
- 수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음. 조금 움직였더니, 몸살 기운이 느껴짐.
- 자가진단키트를 사러 편의점에 감. (CU가 할인한다고 해서 갔는데, 품절이라고 함. 결국 다른 매장 가서 삼.)
-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검사 실시. 예상 외로 음성 나옴. 괜히 컨디션이 조금 좋아지는 듯함. 하지만 다시 나빠짐.
- 그냥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아내와 같이 지냄.
- 목요일 아침 일어나니 상태가 더 나빠짐. 하루 스케줄을 다 빼고, 잠시 휴식을 취함.
-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밥맛이 극도로 없음. 몇 숟갈을 뜨고,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
- 바로 두 줄이 선명하게 나옴. 으악! 양성이다!
- 집 근처 병원으로 가 전문가신속항원검사를 받음. (전문가가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하는 것)
- 간호사님: 와! 완전 선명해요! 양성이에요. (잠깐 놀리시는 건가 생각함)
-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고 나옴. 무더위에 몸이 더 처짐.
- 아내에게 '양성' 소식을 전함.
코로나 확진 판단 시 유의사항
증상이 나왔다고, 바로 양성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보통 증상이 나오고 둘째 날이나 셋째 날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둘째 날, 아내는 셋째 날이 돼야 양성이 나왔습니다. 아내는 셋째 날에도 자가진단키트는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갔고, 양성이 나왔죠.
물론 무증상도 있을 수 있지만, 저와 제 주변 경험으로 봐서는 대부분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찜찜한 경우는 자가진단키트 음성이 나오면 그냥 맘 편하게 사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하지만 증상이 나오면 최소한 2-3일은 계속 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곤하면 무조건 자라!
약도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억지로라도 식사를 하면 증상은 점점 좋아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파하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피곤하면 무조건 잤습니다. 영상 같은 것도 안 보고, 그냥 누워서 쉬웠습니다. 한 이틀은 거의 잠만 잔 것 같습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그렇게 이틀 정도 몸에게 휴식을 주니 몸살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파도 간혹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으신데, 게임을 하면 열이 더 납니다. 은근히 체온을 올리는 일이더라고요. 그리고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잠깐 며칠만 끊으실 것을 권합니다. 저도 매일 무조건 2잔은 마셔야 했는데, 한 3일간은 입에도 안 댔습니다. 목에 자극을 줄까 봐 걱정돼서요.
최종 정리
- 유증상인데, 자가진단키트 음성이라고 자만하면 안 된다.
- 증상이 느껴지면, 최소 3일간은 매일 검사해야 한다.
- 빨리 나으려면 무조건 누워서 2-3일은 쭉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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