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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리뷰

테드 래소 / 애플tv 플러스의 따뜻한 명작 드라마

by 낭만리뷰어 2022. 6. 17.

해외 드라마를 좋아하고 즐겨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흥미를 잃는 순간을 경험하실 거예요. 일종의 스토리 권태기라고 할까요. 다양한 장르물들을 섭렵 해 오다 약간 질리는 거죠. 최근 우연히 보게 된 '테드 래소'는 그런 분위기에 신선한 한 방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그리고 금방 저의 인생 드라마가 됐죠. 놓치면 안 될 '따뜻한 명작 드라마', '테드 레소'를 소개합니다.

 

테드래소-소개화면
테드래소(TED L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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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를 즐기다 애플tv 플러스로 

오랜만에 축구게임을 즐기러 들어갔다가, ps4 이용자에게 '애플tv 플러스 3개월 무료기간'을 준다는 안내문구를 보게 됐습니다. 웬만한 OTT 서비스는 다 보고 있지만, 아직 '애플tv 플러스'는 구독을 안 했거든요. 사실 줄이려고 했는데, 3개월 무료라는 말에 '파친코'가 생각나면서 덜컥 어플을 깔아 버렸죠.

 

시키는 대로 하고 원래 있던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하니, 바로 3개월이 생겼습니다. 근데 나중에 아이패드에도 깔고 확인해보니, 기간이 6개월로 늘어나 있는 겁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최근 맥북에어를 구매했는데, 거기서도 3개월 무료 혜택이 있었던 겁니다. 최근 애플 기기를 구매하셨다면 꼭 확인해 보세요.

 

애플tv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만져보다 '테드 레소'를 보게 됐습니다. 유튜브에서 소개했던 영상을 보고 재미겠다 싶었는데, 첫 편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습니다. 완전 제 취향이었던 거죠. 코미디에 따뜻함과 인생을 담은 웰메이드 작품이었거든요. 

 

따뜻한 명작 드라마

 

배경과 스토리 - 배경은 영국이고, 주인공인 '테드 레소'는 미국인입니다. 미국 2부 미식축구 팀을 지도하다, 어느 날 영국 프로 사커팀에 감독으로 오면서 스토리가 시작되죠. 아시다시피 미식축구와 축구(soccer)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아예 다른 스포츠죠. 그런데 어떻게 이런 희한한 동행이 가능했을까요.

 

구단주는 이혼한 남편이 사랑했던 팀을 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테드는 이혼위기를 겪고 있는 아내와 거리를 두기 위해 도전에 나섭니다. 사실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스토리지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갑니다.   

 

매력 포인트 - 무엇보다 웃음 짓게 만드는 스토리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흐뭇하게 웃으면서 극을 즐길 수 있어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메인 롤부터 서브 역할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테드의 인간적인 매력, 부자 구단주인 레베카의 의외의 따뜻함, 코치진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개성이 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힐링 - 보통 영국드라마들은 조금은 건조하면서 우울한 분위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배경은 영국이지만 애플 오리지널 작품이라 그런지 미국식 코미디가 자주 등장합니다. 뭔가 흐름은 미국식인데, 발음은 영국식인 것도 묘한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작품 감상 자체가 힐링이 된다는 겁니다. 단순히 세상은 따뜻하다는 설득이 아니라, 그냥 극 자체로 그것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이 자연스러워서 미국에서도 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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