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중문화 리뷰

KBS 드라마 동물학대 사과

by 낭만리뷰어 2022. 1. 20.

동물학대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 표현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인권에 대해서도 할 일이 많은데, 언제 동물까지 챙기느냐.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권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날이 금방 올 수 있을까요. 그러는 동안 동물권은 계속 뒷전이 되겠죠. 

 

말 못하는 동물이 학대를 받을 때, 그걸 똑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사실 그걸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것이 이상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최근 동물을 이용한 촬영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봅니다. 그냥 보고 즐기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촬영 중에 벌어지는 학대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거죠. 

울부짖는 말
울부짖는 말

반응형

낙마 촬영 후 죽은 말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

 

 최근 KBS는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드라마에 필요한 낙마 장면을 촬영하다가 말이 다쳤는데, 나중에 상태를 확인해 보니 일주일 후에 말이 죽은 것이죠. KBS는 어려운 촬영이라 안전을 고려해 잘 준비했다고 했지만,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면서 사고가 난 것이죠. 방영분을 본 시청자들이 걱정할 정도로 위험한 낙마사고였습니다. 사람도 걱정이지만, 말의 충격도 상당해 보였습니다. 

 

시청자 청원

낙마 장면 말이 살아있는지에 대한 시청자 청원이 올라오고, 동물자유연대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해당 장면에 대한 원본을 공개하라는 의견도 계속 올라왔죠. KBS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청자들과 대중의 의견에 반응한 것이죠. 

 

이번 KBS 동물학대 사과 논란은 이 사회가 동물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준 것 같습니다. 배우의 안전만큼 동물의 안전도 중요한 것이죠. 시청자들의 반응이 과연 잘못된 관행을 바꿀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