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꺼내 소개합니다!
의학 드라마의 특징은 한 순간에 극적인 연출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병원이란 곳이 원래 그렇죠. 갑자기 진단을 받고 삶의 기로에 서기도 하고, 죽음을 앞에 두고 다시 살아나기도 하니까요.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고 갑자기 극적인 순간으로 들어가는 곳이 병원입니다. 드라마틱한 병원 이야기는 그래서 몰입도가 높습니다. 바로 나에게도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ENFP가 직접 보고 추천하는 의학 미국 드라마입니다.
1. ER 시즌15 종료
'ER'은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시즌 15까지 방영된 장수 드라마죠. 시즌의 길이만큼 병원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의료진들의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죠.
시즌 1을 보시면 정말 반가운 얼굴이 나옵니다. 조지 클루니가 매력적인 의사로 나오죠. 실제로 이 배역을 통해 조지 클루니는 인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시즌의 길이만큼 수많은 배우들이 나오고, 어디선가 미드에서 본 듯한 배우들의 과거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사람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 아내였던 거 같은데......"
제가 볼 때만 해도 자막이 없어서, 응급의학과 의사분이 다음 카페에 자막을 만들어 올려주시기도 했죠. 정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현재 국내 들어온 OTT에서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제일 아쉽네요. 정말 명작인데 말입니다.
2. 뉴 암스테르담 시즌4 방영 중
이 작품은 생각보다 보신 분이 많이 없더군요. 최근에 가장 핫한 메디컬 미드인데 말이죠. '뉴 암스테르담'의 주인공 '라이언 에골드'는 '블랙리스트'에서도 매력적으로 나온 바 있는 배우입니다. 오히려 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훨씬 더 매력을 어필했죠.
혹자는 이 드라마를 미국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고도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공립병원에 새로 오게 된 의료팀장이 환자들을 위해 병원을 바꿔 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서죠. '진짜 의사가 되자'는 말에서 이 드라마가 담고자 하는 병원 이야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ER'을 유경험자로써 충분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넷플릭스는 시즌2까지, 왓챠는 시즌3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시즌4를 보시려면 좀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스크럽스 시즌9 종료
'Scrubs'는 의사들이 입는 수술복을 뜻하기도 하고, 의대를 막 졸업한 의사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제목만 보면 초보 의사들의 성장기를 다룰 것 같지만, 사실은 정말 코믹한 시트콤 드라마입니다. 진지한 병원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다소 처음엔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보시면 금방 적응이 되실 겁니다.
B급 유머를 끊임없이 날리는 것 같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완성도가 있어 '에미상'도 수상했죠. 두 주인공 의사의 우정과 랩처럼 들리는 대화가 큰 매력입니다. 끊임없는 드립도요. 하지만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자막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표현을 부드럽게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4. 추가
'그레이 아나토미', '프라이빗 프랙티스' 도 매력적인 드라마들입니다. 단 이야기가 조금 늘어지면서 나중엔 눈이 안 가더군요. 저는 그랬지만, 각자의 취향에 따라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병원 이야기를 보면 삶을 돌아보는 순간이 꼭 있는 것 같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깨닫죠. 내가 지금 누리는 있는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니구나 하고요. 지금까지 ENFP가 추천하는 의학 미국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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