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암살 / 꼭 기억해야 하는 시간
단순한 구도에 어색한 표정이 담긴 빛바랜 사진 한 장. 그 사진에는 흘러온,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이 모두 담겨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쩌다보니, 그들은 그렇게 모여 그 순간을 필름에 담았다. 안중근, 우덕순, 유동하, 그리고 영화 '암살'의 의열단 단원들도. 아무생각 없이 삼일절 하루 잘 쉬고, 그렇게 흘러가던 어느 3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은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중국 하얼빈 땅에서. 그리고 부제를 붙였다. 이라고.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의거. 1박2일 멤버들은 하얼빈에 남아있는 그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 시간을 느끼며 과거와의 접선을 시도했다. 거사 당일까지 머물렀던 동포의 집터,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202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