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뜻과 러시아의 미래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간단히 말해 국가가 다른 나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겠다는 선언인데요. 과연 디폴트는 무엇이며 디폴트를 선언한 나라들은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디폴트의 개념과 함께 러시아의 미래를 전망해 봅니다.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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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 채무불이행

한 국가는 다양한 나라를 상대로 돈을 빌리게 됩니다. 하지만 돈을 빌려 놓고 갚을 수 없을 만큼 재정이 심각한 상황에 빠지면, 그 나라는 결국 국가부도의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디폴트'라고 하죠. 

 

보통 기업의 부도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돈이 잘 돌아가다 돈 줄이 막히고, 그 상태가 한계치까지 가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갚아야 하는 돈을 차일피일 미루다 회생하기 힘든 상태까지 가는 거죠. 한 나라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것, 그것을 '디폴트'라고 표현합니다. 

 

디폴트 선언 후 국가가 겪는 일 

• 국가신용도 하락
• 수출이 어려워지고 관세도 손해 보게 됨 
• 내수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됨 
• 인플레이션 현상(화폐 가치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
• 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기도 힘들어짐     

 

아르헨티나로 보는 러시아의 미래 

 

투자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이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 이후 가장 큰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디폴트가 확정되면, 결국 러시아 역시 아르헨티나가 겪고 있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불안한 경제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2001년 큰 경제위기를 겪고, 2003년 이후 서서히 달러 보유고를 올리며 경제를 회복해 보려 했지만, 현재도 인플레이션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 때 잘 나가는 나라 톱 10에도 들었지만, 한 번 디폴트를 겪고 나서 계속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은 러시아 경제의 미래에 어두운 먹구름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규모나 영향력 때문에, 세계 경제에 미치는 대미지도 클 것입니다. 러시아 수출로 먹고살았던 나라와 기업은 재난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고,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나라도 간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겁니다.  

 

유가 급등과 한국 경제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피할 수는 없을텐데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원유 비중이 5% 남짓 적다 하더라도, 전 세계가 러시아 원유를 대체해 나가다 보면 국제유가는 크게 오를 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죠. 그리고 원유 상승 문제는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겁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미 상승하고 있었던 원자재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