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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직업훈련 생계비 대출 최대 1500만원 연이자 1%라 고민 중

by 낭만리뷰어 2023. 4. 4.

청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장년이라고 하기에는 이제 너무 젊어버린 나이가 한국의 40대입니다. 선배들이 30대가 이직의 마지노선이라고 왜 그렇게 강조했는지 이제 이해가 가네요.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이직에 도움이 될까 하고 알아보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출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연이자 1%라는 말에 눈이 확 떠졌죠. 보통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생계비가 걱정인데, 그 부담을 덜 수 있는 좋은 제도라 요즘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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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 대출 1%에 최대 1500만원까지

대출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니 이러하였습니다. 

 

스텝 1 - 근로복지넷에서 자격 조건 먼저 확인
스텝 2 - 내일 배움 카드 없으면 신청하기 (신청 원하면 바로 클릭)
스텝 3 - 직업훈련 교육 과정 수강신청 후 자부담금 결제
스텝 4 - 고용센터 상담전화 필수(140시간 이상 교육은 필수라고 하네요 / 고용센터 기관 찾기 클릭)
스텝 5 - 훈련생 등록 후 최종승인처리 
스텝 6 - 근로복지공단에 생계비 대부 신청 (TEL 1588-0075)

 

처음엔 1500만 원이 한 번에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매 달 3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거였습니다. 기존 200만 원에서 현재 한시적으로 2023년 6월 30일까지 3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1500만 원을 받으려면 5개월 동안 직업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육훈련 여부를 확인하고 매달 지급되는 방식이니까요. 

 

물론 지원 대상 조건도 있습니다. 당연히 실업자무급휴직자여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소득요건도 있습니다. 1인은 약 166만 원, 2인은 약 276만 원, 3인은 약 354만 원, 4인은 약 432만 원입니다. 가구원 모두 합산해서 중위소득 80% 이하만 신청 가능합니다. 애매하다면 먼저 근로복지넷에서 자격조건을 확인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근로복지넷 직업훈련생계비대부 자격조건 확인 ←클릭

직업훈련생계비 대상 훈련과정 (140시간 이상 과정만 가능) 

직업훈련생계비니까 당연히 훈련을 받아야 하겠죠. 아무래도 온라인교육이 부담이 적어서 전 한국이러닝협회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140시간 이상 과정에 해당되는 교육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손해평가사 / 법률사무원 / 유통관리사 / 경비지도사 / 손해평가사 
청소년상담사 / 임상심리사 / 사회복지사 / 소방설비(산업)기사 / 직업상담사

청소년상담사나 임상심리사가 먼저 눈에 띄었는데, 이 자격증은 준비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심리학과를 나왔거나, 수련과정이 필요하더군요. 최소 1년에서 2년까지 자격조건을 갖춰야 해서 관심은 갔지만 일단 제외시켰습니다. 

 

그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건 직업상담사였습니다. 직업상담사 2급은 누구나 응시 가능합니다. 단 초반 연봉이 적더군요. 그래서 다음으로 찾아본 건 손해평가사였습니다. 그동안 손해평가사에 대해 자세히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됐네요. 농작물 피해를 확인하고 손해를 평가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요즘 5060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한 번 나가면 2-30만 원을 벌 수 있고, 경력을 잘 쌓으면 고수익도 노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1차 필기시험은 무난한데 2차 실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합격률도 2-30프로로 저조한 편이고요.

 

개인적으로 직업상담사가 가장 문턱이 낮아 보이고 자격증 따기가 수월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맘이 더 가는 쪽은 청소년상담사나 임상심리사 쪽이었거든요. 좀 더 어렸을 때 이런 걸 알아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후회하며 가슴을 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이미 시간은 지났고, 나이도 먹었으니, 최소한 지금이라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겠죠. 지금 생각해 보니, 싱글이고 아이가 없었을 때, 그때가 적기였습니다.

 

2달, 600만 원, 그리고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40대가 되고 커리어가 다소 꼬이니, 택배나 배달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관련 유튜브도 열심히 봤죠. 그러다 한 30대의 솔직한 인터뷰를 보게 됐습니다.

 

"택배 일은 적응되면 정말 할만하다. 요즘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이렇게 버는 일이 흔하지 않다. 하지만 젊은 분들이라면 할 거 다 해보고, 정말 마지막으로 선택했으면 한다."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가장 유력안은 2달 동안 직업상담사 2급 종합반 과정을 배우고, 6월에 있을 정기 기사 3회 시험을 보는 겁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600만 원을 직업훈련 생계비로 대출받아 2-3달 정도를 버티는 겁니다. 그렇게 2-3달을 보낸다면, 600만원의 대출금과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을 얻게 되겠죠. 

 

최대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이 가능하니, 600만원 정도면 큼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자는 1%니 거치하는 동안 부담이 없고, 5년 동안 갚아도 1년에 100만 원 정도 갚으면 되니, 한 달에 이자 합쳐서 9만 원 정도는 괜찮은 대출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대출은 대출이죠. 지원금이 아니니, 언젠가 꼭 갚아야 합니다. 

 

한국이러닝협회가 공지사항에 올린 신청 안내가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아래 링크 남깁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윤곽이 더 잘 잡히실 거예요. 혹시 저와 비슷한 나이대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응원하고 싶습니다. 건강도 챙기시면서 다음 커리어를 같이 잘 준비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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