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22

토르: 러브 앤 썬더 1차 예고편 분석 드디어 마블 토르 4(토르:러브 앤 썬더) 1차 예고편이 릴리스 됐습니다. 7월 8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처음 보여준 예고편, 과연 어떤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까요. 1차 예고편을 통해 살펴봅니다. 영웅이 아닌 진짜 토르 "이제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졌어" "내 손은 전투를 위해 사용되었지" "이젠 평화를 위해 사용하고 싶어" 예고편에 처음을 장식한 이 대사들은 토르 4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마치 마지막 편인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죠. 그동안 조금은 엉뚱하고 단순하지만 순수했던 영웅이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Strongest Avengers'라는 모자를 쓰고 열심히 다이어트하는 모습도 나오는 걸 보니, 다시 원래 모습을 찾는 과정도 초반.. 2022. 4. 19.
파친코 애플TV+ / 왜 제목이 파친코? 애플TV+를 통해 릴리스되는 '파친코'가 국내외 여러 매체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작품의 흥미도를 평가하는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달성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왜 제목이 파친코일까요. 원작 드라마의 내용을 통해 왜 그렇게 제목이 붙었는지 알아봅니다. 소설 '파친코' 파친코는 재미동포인 이민진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애플TV+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죠. 이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원작 소설 역시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 냈었죠.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 초부터 1980년대 말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공간적 배경은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일본으로 넘어갑니다. 여주인공 '순자'를 중심으로 자식들과 손자까지 이야기가 .. 2022. 3. 24.
넷플릭스 리뷰, <지옥>은 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지옥'은 '신'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사람'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오징어 게임'도 훌륭한 작품이었지만, 전 '지옥'이 한 수 위에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신'을 도구로 오히려 '인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니까요. 개운하지 않아서 더 인간적인 작품,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천국과 지옥의 틀을 깨다 착한 일을 하면 천국에 가고 나쁜 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 '권선징악'은 모든 문화에 자리잡고 있는 인류의 중요한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지옥'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천사의 모습은 성스럽지 않고 괴기합니다. 게다가 랜덤으로 지옥에 갈 사람을 뽑습니다. 착하게 살았던, 나쁘게 살았던, 심지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도 그 대상이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천국과 지옥의 틀을 과.. 2022. 2. 19.
영화 흥행코드2 / '욕망'이 영화를 만나면 / 라캉 1. 불완전한 욕망의 구조 자크 라캉(Jacques Lacan)은 개인과 사회가 유지되는 에너지를 그가 정의하고 있는 '욕망'에서 찾으려고 애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욕망'을 향한 끊임없는 충동은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의 구조는 불완전한 언어의 구조와 흡사하다고 라캉은 지적했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욕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주 기초적인 영어 단어밖에 모른다고 해보자. 영영사전에서 어려운 단어의 의미를 찾다보면 풀이된 설명에서 모르는 단어를 또 발견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보면 처음에 알고자 했던 단어의 의미와는 너무 멀어지게 된다. 한 단어의 의미를 찾다가 계속해서 또 다른 단어들이 등장하고,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결국 원래 단어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2021. 12. 27.